영화 <가을의 전설> 트리스탄의 방황, 아버지의 외로움, 가을 숲
개봉일: 1995. 03. 18.장르: 드라마평점: 7.70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133분감독: 에드워드 즈윅주연: 브래드 피트, 앤서니 홉킨스, 에이단 퀸, 줄리아 오몬드, 헨리 토마스, 카리나 롬바드 1. 의 트리스탄의 방황은 미국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흥망과 사랑, 상실, 갈등을 장대한 서사로 풀어낸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트리스탄 러드로는 많은 관객에게 ‘자유로운 영혼’ 혹은 ‘자연의 남자’라는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그가 보여준 방황과 떠돎이 실제로는 자유의 선택이 아니라, 깊은 상실과 죄책감에서 비롯된 감정적 도피였다는 점에 집중한다. 트리스탄의 떠남은 해방이 아닌, 마음속 상처가 나은 정서적 탈출이었다. 이는 그의 삶과 가족 관계, 사랑의 방식..
2025. 5. 12.
영화 <어거스트 러쉬> 도시 소음, 오케스트라, 어커스트의 창작
개봉일: 2007. 11. 29.장르: 드라마, 판타지평점: 8.59등급: 전체 관람가러닝타임: 113분감독: 커스틴 쉐리단주연: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로빈 윌리엄스 1. 도시 소음이 음악이 되는 감각적 전환는 음악으로 부모를 찾는 한 소년의 여정을 다룬 감성적인 드라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을 단순한 예술이나 표현 수단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감각’과 ‘존재’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특히 주인공 에반(어거스트 러시)에게 있어서 세상의 모든 소리, 그중에서도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도시의 소음은 곧 음악이 된다. 이는 감각적 전환이자, 예술적 감응 능력의 극대화이며, 동시에 세상과 연결되는 방법이 된다. 이 글에서는 영화 속에서 도시 ..
2025. 5. 11.
영화 <페임> 움직임의 해방, 창의성, 지하철 안에서의 춤
개봉일: 2009.09.24.장르: 뮤지컬, 드라마평점: 7.03등급: 12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122분감독: 케빈 탄차로엔주연: 애셔 북, 케이 파나베이커, 케링턴 페인, 폴 맥길, 월터 페레즈, 나투리 노튼 1. 속 무용 장면의 움직임의 해방영화 은 단순한 뮤지컬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청소년들의 치열한 내면을 그리며, 춤과 음악, 연기를 통해 그들의 감정과 사회적 위치, 꿈과 좌절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영화에서 무용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캐릭터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언어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억압을 신체를 통해 말하게 하고, 그 움직임은 곧 해방의 순간으로 기능한다. 속 무용 장면은 예술의 형식이자, 인간의 감정이 몸을 통해 말하는 장치이며..
202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