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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틸다> 미디어 소비에 대한 풍자, 어린이의 사회적 책임, 다양한 교육 모델의 비교

by borybory-click 2025. 2. 25.

영화 &lt;마틸다&gt; 관련 사진

 

영화 <마틸다>에서 마틸다의 부모는 책은 쓸모없는 것이라 하고 TV만 소비하며 마틸다에게는 무심관이다. 마틸다는 부모가 관심을 주지 않자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스스로 세상을 배워나간다. 그러나 아버지가 마틸다를 이상한 학교에 보내고 그곳에서 학생들을 억 합하고 공포로 지배하는 트렌치불 교장을 만난다. 마틸다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교장을 쫓아내게 되고 죄를 짓고 떠나는 부모로부터 입양 허락을 받아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본 글에서는 미디어 소비에 대한 풍자를 살펴보고 어린이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어린이의 사회적 책임을 탐구해 본다. 또한, 다양한 교육 모델을 비교해 보겠다.

 

1. 미디어 소비에 대한 풍자

영화 <마틸다(Matilda)>는 단순한 어린이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가족, 교육, 권력, 그리고 미디어 소비에 대한 깊은 풍자를 담고 있다. 특히 마틸다와 그녀의 부모가 <책>과 <TV>를 소비하는 방식의 차이는 영화 속에서 중요한 대비 요소로 작용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영화는 이를 통해 지식과 교양을 쌓는 방법에 대한 논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낸다. 마틸다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스스로 세상을 배워나가는 아이이다. 그녀의 가장 큰 무기는 <책>이다. 부모가 관심을 주지 않자, 마틸다는 어릴 때부터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지적으로 성장시켰다. 그녀는 단순히 동화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고전 문학과 철학서까지 탐독한다. 이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그녀가 주체적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방식이다.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인류의 지혜를 배운다. 영화 속에서 마틸다가 책을 읽는 장면은 마치 성스러운 의식처럼 묘사된다. 어둠 속에서 작은 스탠드 조명을 켜고 몰입하는 모습은, 그녀에게 독서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을 바꾸는 행위임을 나타낸다. 책을 통해 마틸다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힌다. 또한,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지적 도움을 주며, 선생님과도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즉, 독서는 정보 습득을 넘어 개인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마틸다의 부모인 해리와 진 워무드는 전혀 다른 방식을 따른다. 그들은 책을 읽지 않으며, 하루 종일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전형적인 소비주의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TV 속 드라마, 퀴즈쇼, 광고 등이다. 그들은 현실보다 텔레비전 속 가짜 이야기들에 더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자녀가 무엇을 배우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특히 마틸다의 아버지 해리는 자동차 판매 사기를 일삼으며, 그조차도 텔레비전 속에서 본 얕은 정보들을 기반으로 사업을 한다. 그는 책을 읽고 지적으로 사고하는 것보다, 속임수와 얄팍한 상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믿는다. 마틸다가 책을 읽을 때마다 부모는 "TV나 봐!", "책은 쓸모없어!"라고 말하며 그녀를 무시한다. 이 장면들은 단순한 개그가 아니라, 미디어 소비 방식의 차이가 어떻게 삶의 태도를 결정하는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요소이다. 영화에서 마틸다는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로 성장한다. 그녀는 자신의 힘을 키우고, 세상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한다. 반면, 그녀의 부모는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인 선택을 하며, 자신이 속한 세상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TV를 맹목적으로 소비하며, 비판적 사고를 거부하는 그들은 결국 현실을 제대로 직면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인물로 묘사된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부모가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황급히 도시를 떠나는 장면은, 그들의 삶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무책임한 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영화가 개봉한 1996년과 현재는 미디어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과거에는 TV가 주요 미디어였다면, 지금은 스마트폰, 유튜브, SNS,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수단이 되었다. 그렇다면 영화 속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유효할까? 여전히 비판적 사고 없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문제는 현대에도 존재한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확산되는 사례, 짧고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가 긴 글을 읽는 습관을 줄이는 현상, 독서 대신 영상으로 정보를 얻지만, 깊이 있는 이해 없이 단편적인 지식만 습득하는 경향이 그것이다. 이는 마틸다의 부모가 TV만 보며 무책임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반면, 독서는 깊이 있는 사고, 분석적 사고, 그리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매체다. 즉, 마틸다가 책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의미를 가진다. 결국 영화는 단순히 "TV를 보면 안 되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도덕적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영화 <마틸다>는 책과 TV라는 두 가지 미디어 소비 방식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무지함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깊이 있는 사고를 키울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눈앞의 자극적인 콘텐츠만 소비하며 세상을 피상적으로 바라볼 것인가? 이 질문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효한 메시지로 남을 것이다.

 

2. 어린이의 사회적 책임

영화 <마틸다(Matilda)>는 단순한 판타지 영화가 아니라, 어린이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정의를 실현할 책임이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틸다는 초능력을 가진 특별한 아이이지만, 그녀의 진정한 힘은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불의에 맞서 싸우고, 주변 사람들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책임감에서 나온다. 영화는 어린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틸다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통해 이를 증명한다. 마틸다는 단순히 머리가 좋은 아이가 아니다. 그녀는 책을 읽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초능력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불의를 바로잡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 예를 들어, 트런치불 교장이 학교를 공포로 지배할 때, 마틸다는 그녀의 초능력을 사용해 교장을 혼란에 빠뜨린다. 그녀는 단순한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트런치불이 학생들을 억압하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능력을 사용한다. 이러한 모습은 마틸다가 단순한 어린아이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인물임을 보여준다. 마틸다는 자신의 능력을 개인적인 행복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녀는 가정에서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독립적인 사고를 하며 자기 자신을 돌볼 책임감을 가진다. 또한, 학교에서는 트런치불 교장의 폭력적인 교육 방식에 맞서 친구들을 돕고, 허니 선생님이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초능력을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허니 선생님이 트런치불에게 빼앗긴 집을 되찾아주면서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존재로서의 어린이의 역할을 보여준다. 마틸다는 자신의 능력을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궁극적으로 학교라는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데 사용한다. 영화 <마틸다>는 어린이도 주체적인 존재이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마틸다는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순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트런치불 교장이나 부모처럼 권력을 남용하는 어른들에게 순종하는 대신,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고 변화를 만들어 낸다. 또한, 마틸다는 단순히 초능력이 있기 때문에 강한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어린이도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찾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변화는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메시지로 전달된다. 마틸다는 부모에게 버려지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기회가 된다. 그녀는 허니 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이러한 메시지는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어린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어린이는 더 이상 단순히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처럼 기후 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어린이들, 교육권 및 인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청소년들, 그리고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어린이들 모두 마틸다처럼 불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사회를 변화시키려 한다. 마틸다는 "어린이는 힘이 없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어린이도 정의를 실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영화다. 현실에서도 마틸다와 같은 용기와 책임감을 가진 어린이들이 많다. <마틸다>는 그런 어린이들에게 "너희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강한 용기를 심어주는 작품이다.

 

3. 다양한 교육 모델의 비교

영화 <마틸다(Matilda)>는 어린이의 성장 과정에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마틸다는 두 가지 상반된 교육 모델을 경험하는데, 하나는 트런치불 교장이 운영하는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교육 시스템이며, 다른 하나는 허니 선생님이 보여주는 따뜻하고 개별화된 대안 교육 모델이다. 이 두 가지 방식은 학습 환경, 교사의 태도, 학생의 성장 방식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결국 어떤 교육이 아동의 잠재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트런치불 교장이 운영하는 학교는 전통적인 강압적 교육 방식을 대표한다. 이곳에서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을 통제하고 복종시키는 도구로 활용된다. 트런치불은 학교를 군대처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강한 규율을 강요하고, 체벌을 가하며, 공포심을 조성한다. 그녀의 교육 방식은 권위적인 교사 중심 교육을 특징으로 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어떠한 비판적 사고나 창의성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트런치불은 규칙을 어긴 학생들에게 가혹한 처벌을 가한다. 예를 들어, 초콜릿 케이크를 훔쳐 먹은 학생을 강제로 거대한 케이크를 다 먹게 하거나, 머리카락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학생을 붙잡아 던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방식은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조성하며, 교육을 학습이 아닌 처벌의 과정으로 만든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학교에서는 개개인의 학습 속도나 관심사를 고려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학습 내용을 강요하는 획일적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는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할 기회를 차단하고, 단순한 암기와 복종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는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자기 주도적 사고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 반면, 허니 선생님(미스 허니)은 트런치불과 정반대 되는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학생들을 개별적인 인격체로 존중하며, 학습 과정에서 정서적 지원과 창의성을 강조한다. 그녀의 교육 방식은 학생 중심의 학습을 추구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마틸다가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자, 그녀가 수준 높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며,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발견하고 각자의 속도에 맞춘 학습을 제공한다. 또한, 허니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태도를 보이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정서적 지지를 실천한다. 그녀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무엇보다도, 허니 선생님의 교육은 창의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학습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탐구하고 경험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트런치불이 강조하는 획일적 교육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식으로, 아이들이 학습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영화는 트런치불과 허니 선생님의 교육 방식을 대비시킴으로써, 어떤 방식이 아동의 성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트런치불의 교육 방식은 공포와 강압을 통해 학생들을 통제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창의성과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저하시킨다. 반면, 허니 선생님의 교육 방식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을 유도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영화 <마틸다>는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압적인 규율이 아니라, 개별 맞춤형 학습과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늘날의 교육에서도 트런치불 방식과 허니 선생님 방식의 논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권위적인 교육 방식(성적 위주의 평가, 엄격한 규율, 획일적 교육 과정)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핀란드나 몬테소리 교육과 같은 대안 교육 모델에서는 학생 중심의 학습, 창의적 사고, 정서적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 교육의 방향성은 점점 허니 선생님의 방식과 가까워지고 있으며, 아동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의성을 존중하는 교육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아지고 있다. 트런치불 교장의 권위적 교육 방식은 학생들을 억압하고 창의성을 말살하는 반면, 허니 선생님의 대안 교육 방식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는 이를 통해 아동이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압적인 교육이 아니라, 따뜻한 지지와 맞춤형 학습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론

마틸다는 독서를 통해 지적 성장과 독립적인 사고를 키우며,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다. 반면, 그녀의 부모는 피상적인 미디어 소비에 의존하며,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인물로 그려진다. 관객들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배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틸다는 불의를 보고 참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책임감을 가진 존재이다. 영화는 이를 통해 어린이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불합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행동할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교육은 아이들의 성장과 잠재력 개발을 위한 과정 이어햐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어떤 교육 방식이 미래 세대를 위한 최선의 길인지 고민해 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