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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조선어학회, 일제강점기 시대적 배경, 한글의 중요성과 민족적 자긍심

by borybory-click 2025. 2. 3.

 

영화 말모이 관련 사진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을 그린 작품입니다. 언어는 의사소통 수단만이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을 담은 중요한 요소이고, 한글이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서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도전이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말모이>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시대적 배경, 영화의 주제와 역사적 의미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말모이> 조선어학회

영화 <말모이>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극의 주인공은 까막눈인 김판수와 조선어학회의 대표인 류정환입니다. 김판수는 전과가 있는 인물로 생계를 위해 남의 가방을 훔치다가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의 가방을 훔치게 됩니다. 하지만 도망치던 중 잡히게 되고, 우연한 계기로 조선어학회에서 잡일을 하며 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글과 조선어에 별 관심이 없던 판수였지만 점차 우리말을 지키려는 조선어학회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을 보며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한편, 조선어학회의 대표 류정환은 명문 집안 출신으로 조선어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감시와 탄압이 점점 심해지면서 조선어학회의 활동은 큰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판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우리말을 수집하는 임무를 맡게 되고 까막눈이었던 그는 한글을 배우며 점점 조선어학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갑니다. 하지만 일제는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결국 이들의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탄압하기 시작합니다. 한글을 지키려는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감시당하고, 일본 경찰들은 사전 원고를 빼앗으려 합니다. 판수는 일본 경찰에게 쫓기면서도 필사적으로 사전 원고를 지키려 합니다. 학회의 모든 구성원이 체포되기 직전, 그는 원고를 안전한 곳에 숨기고 끝까지 한글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판수와 정환을 비롯한 조선어학회 회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사전 원고는 지켜지고 후세에 전해집니다. 영화는 우리말을 지키려던 사람들의 뜨거운 희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끝을 맺습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면 김판수는 까만 눈이지만 생활력 강한 인물로 생계를 위해 도둑질을 하다가 조선어학회에서 일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무관심했지만 점점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류정환은 조선어학회 대표이고 서울대 출신의 지식인으로서 냉철하면서도 신념이 강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헌신하며 일본 경찰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조선어학회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임동익은 사전 편찬 작업을 주도하며 한글을 지키려 하는 인물이고 가족을 지키면서도 민족을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고유진은 조선어학회에서 사전 편찬을 동와주는 조력자이자 말을 아끼지만 묵묵히 학회 활동을 이어갑니다. 구자영은 조선어학회의 여성 회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사전 편찬을 돕고, 조선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합니다.

 

2. 일제강점기 시대적 배경

영화 <말모이>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35년간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은 한국의 전통적 문화, 언어, 종교, 교육, 경제 등을 철저히 일본화하려는 정책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한국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일본의 식민지로서 완전히 복속시키고자 했습니다. 일본은 '문화의 동화 정책'이라는 명목 하에 한국인의 언어와 문화를 억압했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한글 사용을 금지하고 일본어 사용을 강제하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영화 <말모이>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지며 영화는 그 당시 한글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그립니다. 일제강점기의 일본은 1930년대 초, 한글을 사용하는 것조차 금지하려는 정책을 펼쳤고, 한글을 사용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는 법령을 만들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교육과 법제도를 일본식으로 바꾸어 나갔으며 조선어 신문, 잡지, 서적 등을 검열하고 폐쇄했습니다. 1940년 일본은 조선어학회와 같은 한국의 민족적, 언어적 자긍심을 지키려는 모든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탄압을 가했습니다. 특히, 언어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이기 때문에 한글을 지키려는 활동은 일본정부에 의해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일본은 조선 내에서 일본어 사용을 의무화하고 공공기관 및 학교에서 일본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했습니다. 일본어 사용을 강제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본은 조선인들에게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도록 강제했고 학교에서는 일본어로만 교육을 받도록 하였으며 모든 행정 문서도 일본어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으며 한글을 아는 사람이 적어졌고 한국어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감시와 처벌을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 경찰은 조선어학회와 같은 민족적 활동을 일소하려고 했는데 영화에서 일본 경찰은 조선어 확 회 회원들이 한글과 한국어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압박을 가합니다. 이들은 학회의 인물들을 체포하고 문서들을 압수하며 그들의 사전 편찬 작업을 중단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어학회는 이러한 탄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조선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고, 사전의 원고를 숨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영화 <말모이>의 전개에서도 이들이 겪은 고난과 희생을 묘사하며 이들의 활동이 단지 언어적인 측면에 그치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 그들은 민족의 자존심과 문화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 한글의 중요성과 민족적 자긍심

이 영화는 한글이 왜 중요한지, 그 한글을 지키려는 노력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합니다. <말모이>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바로 한글의 존재 의미와 그것을 지키려는 인간의 의지입니다. 한글은 한국인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호이자 상징입니다. 일본 제국은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억압하고 일본화하려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한국어와 한글을 말살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은 한국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일본어를 강제로 사용하게 하였으며 심지어 한글로 쓴 문서를 불태우고 조선어학회와 같은 한국어를 보호하려는 단체들을 탄압했습니다. 영화 <말모이>에서 조선어학회가 추진한 한국어 사전 편찬 작업은 단지 언어적 작업이 아니라,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한글을 지키는 것은 곧 한국 민족의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었으며, 이는 문자와 언어를 넘어 우리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한글을 지키려 했던 조선어학회 인물들의 헌신과 희생은 바로 한국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끊임없는 싸움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는 사전 편찬 작업을 통해 한글이 언어적 기호를 넘어, 한국인들의 삶과 역사, 그리고 가치관을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잘 보여줍니다. 조선어학회가 수집한 수많은 단어와 사투리는 그 자체로 한국인의 삶의 흔적이며 이를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전이 완성되는 과정은 단순히 언어학적인 업적이 아니라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었던 것입니다. 영화 <말모이>에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민족적 자긍심입니다. 영화에서 조선어학회의 일원들은 한글을 지키려는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싸웠다. 일본 경찰이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탄압하고 그들의 사전 원고를 압수하려 했을 때, 학회 인물들은 그 원고를 숨기거나 지키려는 수단을 강구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단순한 언어의 수호자가 아니라,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려는 전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글을 잃는다면 한국 민족이 일본 제국의 문화 속에 완전히 동화되고, 자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신념은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매우 중요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의 압박을 견디며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고, 일본어를 배우며 일본의 문화를 수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글을 지키는 것은 그것을 거부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고수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말모이>는 바로 이 민족적 자긍심을 지키려는 노력과 희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를 통해 관객에게 한글이 언어적 의미를 넘어 민족적 자부심의 중요한 요소임을 상기시킵니다.  

  

결론

영화 <말모이>는 한글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역사적 기록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신념과 희생을 담아낸 이 영화는 한글과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줍니다. 영화를 본 후, 우리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한글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