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봉일: 2020. 05. 27.
- 장르: 드라마
- 평점: 9.37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06분
- 감독: 필립파 로소프
- 주연: 키이라 나이틀리, 제시 버클리, 구구바샤-로, 수키 워터하우스, 레슬리 맨빌, 킬리 호위스, 리스 이 판, 그렉 키니어, 필리스로
1. <미스비헤이비어> 아름다움의 기준을 둘러싼 서구 중심주의 비판
영화 <미스비헤이비어(Misbehaviour)>는 1970년대 미스월드 대회를 배경으로 여성 해방 운동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당시 서구 중심주의가 만들어낸 미의 잣대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미스월드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벌어진 시위와 흑인 여성의 우승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세계가 미의 기준을 재정의해야 함을 보여주는 역사적 장면이었다. 본문에서는 영화 속 장면과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아름다움의 기준을 둘러싼 서구 중심주의의 문제와 그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20세기 중반, 전 세계적으로 미의 기준은 서구 사회가 주도했다. 하얀 피부, 금발 머리, 날씬한 체형, 규격화된 미소가 곧 "세계적 미인"의 상징이었다. 미스월드 대회와 같은 글로벌 미인 선발대회는 이런 기준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미스비헤이비어>의 배경이 된 1970년 미스월드 대회는 이런 서구 중심적 미의 기준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무대 위에 선 수십 명의 참가자 중 대부분은 서구적 외모를 지닌 여성들이었고, 심사위원 역시 남성 중심, 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카메라는 여성의 지성과 개성보다는 외모와 몸매에 집중했고, 이는 곧 "여성은 어떻게 보이는가"에 따라 가치를 판단하는 사회 구조를 반영했다. 서구 중심주의가 문제인 이유는 단순히 한 지역의 미적 취향을 넘어, 그것이 곧 "보편적 기준"으로 강요되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다양한 미적 전통과 개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는 백인 여성의 외모가 정답처럼 여겨졌다. 이는 문화적 다양성을 억압하는 동시에, 많은 여성들에게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미스비헤이비어>는 단순히 미인 대회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그 화려함 뒤에 감춰진 불평등한 위계 구조를 드러내며, 사회가 여성과 아름다움을 소비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영화 속 미스월드 무대는 한 편의 쇼처럼 진행된다. 사회자는 참가자들의 이름과 국적을 호명하며, 무대 위 여성들을 일렬로 세운다. 카메라는 여성의 미소와 걸음걸이를 클로즈업하고, 심사위원들은 마치 상품을 고르듯 점수를 매긴다. 이 장면은 여성의 주체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외모를 기준으로 서열을 나누는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사회자가 내뱉는 농담과 발언은 당시 사회의 여성관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성은 무대 위에서 평가받는 대상일 뿐이며, 지성과 내면은 철저히 배제된다. 이는 곧 서구적 미의 기준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권력의 도구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영화 속 여성 해방 운동가들은 바로 이 지점을 문제 삼는다. 그들은 "여성은 장식품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대 위에 난입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세계가 여성과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였다. 1970년 미스월드 대회에서 가장 큰 사건은 바로 흑인 여성의 우승이었다. 그 주인공은 그레나다 출신의 제니퍼 호스틴으로, 미스월드 역사상 최초의 흑인 우승자였다. 이 사건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까지 미인 대회에서 흑인 여성은 철저히 배제되거나 들러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제니퍼 호스틴의 우승은 "아름다움의 기준은 더 이상 서구적 백인 여성에 국한될 수 없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이 순간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무대 위에서 제니퍼가 왕관을 쓰는 장면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수억 명의 흑인 여성들에게 "우리도 아름답다"라는 선언이었다. 이는 곧 미의 기준이 다원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영화는 이 승리조차 복잡한 맥락 속에 있음을 보여준다. 페미니즘 운동가들은 미인 대회 자체를 반대했지만, 흑인 여성들의 시각에서는 이번 우승이 또 다른 차별에 균열을 내는 계기였다. 즉, "아름다움의 기준을 거부하자"와 "아름다움의 기준을 확장하자"라는 두 입장이 교차하며 복잡한 현실을 드러냈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단순히 미스월드 대회를 재현한 작품이 아니라, 아름다움의 기준을 둘러싼 서구 중심주의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영화다. 1970년대까지 이어진 백인 중심, 남성 중심의 미적 위계 구조는 여성의 주체성을 억압하고, 다양한 문화의 미적 전통을 지워왔다. 그러나 여성 운동가들의 시위와 흑인 여성의 우승은 그 기준에 균열을 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아름다움은 하나의 잣대로 정의될 수 없으며, 특정 문화가 다른 문화를 지배해서도 안 된다. 다양한 피부색, 체형, 배경을 지닌 여성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진정한 미의 다원주의다. <미스비헤이비어>는 과거의 사건을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아름다움이란 누구의 기준인가?”라는 질문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 <미스헤이비어>와 시청률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미스월드 대회를 둘러싼 여성 해방 운동가들의 시위를 다룬 작품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대회가 단순한 미인 선발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 수억 명이 지켜보는 방송 이벤트였다는 점이다. 여성들이 무대 위에 난입해 시위를 벌인 장면은 텔레비전 생중계로 송출되며, 시청률이라는 지표가 갖는 정치적 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본문에서는 영화 속 미스월드 방송을 중심으로, 시청률이 정치와 사회운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왜 시청률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권력의 언어였는지를 분석한다.
1970년대는 텔레비전이 대중문화의 중심이던 시기였다. 라디오와 신문이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었지만, TV의 시청률은 그 어떤 매체보다 대중을 하나로 묶는 힘을 가졌다. 당시 미스월드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국제적 관심사가 되었다. 미스월드와 같은 대형 이벤트의 시청률은 기업과 정치권 모두에게 중요한 지표였다. 광고주는 시청률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었고, 방송사는 이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했다. 더 나아가 정치인과 사회운동가들도 시청률의 파급력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파하거나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바로 이 지점을 잘 보여준다. 대회의 화려한 무대와 전 세계 시청자라는 배경은 여성 해방 운동가들에게 절호의 기회였다. 그들은 단순히 거리 시위를 넘어서, 카메라 앞에 등장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이 전략은 ‘시청률’이라는 숫자가 곧 사회적 파급력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짚어낸 것이었다. 영화에서 가장 긴장감 있는 장면 중 하나는 여성 운동가들이 미스월드 무대에 난입하는 장면이다. 사회자가 농담을 던지고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순간, 운동가들이 피켓을 들고 무대 위로 뛰어들며 “여성은 상품이 아니다”라고 외친다. 이 장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당시 수억 명의 시청자 앞에서 벌어진 정치적 행동이었다. 시청률이 높은 방송에서 일어난 사건은 곧 사회 전반에 파장을 불러왔다. 신문과 라디오는 사건을 다음 날 다룰 수밖에 없었고, 방송사의 편집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수많은 가정의 거실에서 장면이 목격되었다. 이처럼 시청률은 운동의 메시지를 증폭시켰다. 만약 같은 시위가 작은 강연장이나 거리에서 벌어졌다면 그 파급력은 한정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텔레비전 생중계라는 무대는 운동가들의 목소리를 국제적인 담론으로 만들었다. 이는 곧 ‘시청률의 정치학’이 가진 힘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시청률이 단순히 운동가들에게만 기회였던 것이 아니라, 대회 주최 측과 방송사에도 권력의 도구였다는 점이다. 미스월드 조직위원회는 높은 시청률을 통해 대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스폰서와의 계약을 유지했다. 방송사 역시 시청률을 통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했다. 즉, 시청률은 운동가들에게는 메시지를 증폭하는 무기였고, 주최 측에게는 권력을 강화하는 장치였다. 같은 숫자가 서로 다른 집단에 의해 다른 의미로 소비되었던 것이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이 긴장을 잘 드러낸다. 시청률은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사회적 권력관계의 산물이다. 높은 시청률은 어떤 메시지를 선택적으로 확대하고, 또 어떤 메시지를 배제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 따라서 시청률은 정치적이다. 운동가들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듯이, 권력자들 역시 시청률을 관리하고 통제하려 했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미스월드 대회의 시위를 통해 시청률이 단순히 방송의 성공 여부를 넘어, 사회운동과 정치적 메시지 확산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보여준다. 텔레비전이라는 매체가 대중을 하나로 묶던 시대, 시청률은 곧 영향력과 권력의 척도였다. 여성 운동가들은 이를 간파하고, 무대 위 난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오늘날에도 시청률의 개념은 변형된 형태로 존재한다. TV 시청률은 줄었지만, 유튜브 조회 수, SNS 해시태그, 스트리밍 순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결국 핵심은 같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본다는 사실은 메시지를 정치적 힘으로 바꾸며, 사회적 의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미스비헤이비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그린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시청률이라는 지표가 어떻게 정치적 의미를 지니며, 사회운동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다. 결국 시청률은 숫자가 아니라 권력이며, 이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세상의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3. 미스월드 이후의 삶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런던에서 열린 미스월드 대회를 배경으로 여성 해방 운동과 사회적 변화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대회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우승한 제니퍼 호스틴(Jennifer Hosten)의 이야기는 역사적 의미가 깊다. 그러나 영화 속 그녀의 모습과 실제 이후 삶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본문에서는 제니퍼 호스틴의 실제 삶과 영화가 그린 각색의 차이를 비교하여, 역사적 인물이 어떻게 스크린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는지를 살펴본다.
1970년 런던에서 열린 미스월드 대회는 여러모로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여성 해방 운동가들이 무대에 난입해 "여성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친 사건은 텔레비전 생중계로 전 세계에 퍼졌다. 하지만 그날의 또 다른 주인공은 미스 그레나다 출신의 제니퍼 호스틴이었다. 그녀는 미스월드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우승자였다. 당시까지 백인 여성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대회에서 흑인 여성이 왕관을 썼다는 사실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호스틴의 우승은 서구 중심의 미의 기준에 균열을 내는 사건이었고, 전 세계 흑인 여성들에게 상징적인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이 순간을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무대 위에서 호스틴이 왕관을 쓰는 장면은 단순히 개인적 영광이 아니라, 역사적 정의가 실현되는 듯한 해방감을 담아낸다. 관객은 그녀의 미소와 눈빛에서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본다. 하지만 영화가 다 담지 못한 그녀의 삶은 그 이후로도 복잡한 여정을 걸었다. 실제 제니퍼 호스틴은 미스월드 우승 이후 단순히 화려한 연예인이나 모델의 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지위를 사회적, 정치적 활동으로 확장해 나갔다. 호스틴은 미스월드 우승 직후 여러 나라에서 초청을 받으며 문화 외교적 활동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한 미의 아이콘으로 남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학업과 경력 개발에 집중하며 전문성을 쌓아갔다. 이후 캐나다로 이주한 호스틴은 심리학과 인류학을 공부했고, 외교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캐나다 정부에서 외교 임무를 맡으며 국제 관계 분야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또한 그녀는 여성 권리와 사회적 다양성 문제에도 목소리를 냈다. 미스월드 경험이 단순한 화려함이 아니라,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여러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최근에는 자서전을 집필하며 당시의 경험과 사회적 의미를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실제 호스틴의 삶은 단순한 미인 대회 우승자의 길을 넘어, 학문과 외교, 사회적 활동으로 이어진 다층적인 경력이었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제니퍼 호스틴을 중요한 인물로 다루지만, 그녀의 이후 삶을 깊이 보여주지는 않는다. 영화의 초점은 여성 해방 운동과 대회의 정치적 의미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화 속 호스틴은 ‘흑인 최초의 미스월드 우승자’라는 상징적 이미지에 집중된다. 관객에게 그녀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바꾼 역사적 순간의 주인공으로 남지만, 그 이후 그녀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는 다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영화적 각색의 선택이기도 하다. 영화는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드라마틱하게 전달하기 위해, 호스틴을 하나의 상징으로 단순화시켰다. 그녀의 지성과 야망, 이후의 삶은 영화 속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전기 영화가 자주 직면하는 문제다. 인물의 삶 전체를 담기보다는 특정 순간을 강조해 관객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각색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호스틴의 삶 전체를 보여주기 어렵다. 대신 감독은 그녀의 우승 장면을 극적으로 연출해, 전 세계 관객에게 "아름다움의 기준은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 과정에서 호스틴의 복잡한 정체성과 이후의 여정은 가려진다. 실제로는 외교관, 학자, 저자로서 다채로운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그녀는 여전히 ‘미인 대회 우승자’라는 틀에 갇혀 있다. 이는 관객에게 감동을 주지만, 동시에 그녀의 진정한 업적을 축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 차이는 전기 영화가 언제나 마주하는 딜레마다. 역사적 인물을 단순화하면 메시지는 강렬해지지만, 실제 인물의 다층적 삶은 희생된다. 제니퍼 호스틴의 경우, 그녀의 우승 장면은 영화적 서사의 정점으로 활용되었지만, 그녀의 진짜 이야기는 영화 밖에서 이어졌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제니퍼 호스틴의 미스월드 우승을 역사적 순간으로 재조명하며 큰 울림을 준다. 그러나 영화 속 각색은 그녀의 이후 삶을 깊이 다루지 않고, 우승이라는 순간에 집중한다. 실제 호스틴은 외교와 학문, 사회 활동에 헌신하며 더 넓은 길을 걸었지만, 영화에서는 상징적 인물로 단순화되었다. 이 차이는 영화와 현실의 간극을 보여준다. 영화는 감동적인 순간을 강조해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이다. 결국 우리는 <미스비헤이비어>를 통해 "역사적 순간"의 의미를 느끼면서 동시에 제니퍼 호스틴이라는 인물의 진정한 삶을 이해하려면 영화 밖의 자료와 기록을 찾아야 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제니퍼 호스틴은 단순한 우승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인물이다. 영화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는 것은, 역사적 인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깊이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