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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 공놀이, 점심시간, 비밀공유

by borybory-click 2025. 6. 28.

영화 &lt;우리들&gt; 관련 사진

  • 개봉일: 2016. 06. 16.
  • 장르: 드라마
  • 평점: 9.20
  • 등급: 전체 관람가
  • 러닝타임: 94분
  • 감독: 윤가은
  • 주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 

 

1. <우리들> 속 공놀이

영화 <우리들(2016)>은 아동기 친구 관계 속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따돌림이나 왕따 문제 이면에는 관계를 둘러싼 심리적 경계 설정과 주도권 확보에 대한 깊은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주인공 선이와 새 친구 지아가 함께 하는 ‘공놀이’는 단순한 놀이 이상의 상징을 담고 있다. 이 장면은 친구 관계 속에서의 심리적 경계 설정, 친밀감 형성, 주도권 쟁탈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초등학생인 선이는 친구가 없는 아이로 등장한다. 그녀는 주변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교실에서도 소외된 모습을 보인다. 그런 선이에게 지아가 다가오고, 두 아이는 점차 친밀해진다. 이 과정에서 함께 하는 공놀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관계 내 주도권이 드러나는 상징적 행위로 읽힌다. 공놀이는 겉으로 보면 단순히 즐거운 놀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로 간의 심리적 거리를 조정하고, 관계 내 주도권을 탐색하는 매우 전략적인 상호작용이다. 특히 어린 시절 놀이에서 공의 소유와 사용 방식은 관계의 주도권과 연결된다. 공을 누가 더 오래 쥐고 있는지, 공을 누구에게 던지는지, 누가 게임의 흐름을 결정하는지가 모두 관계 내 심리적 힘의 구도를 반영한다. 영화 속에서 선이는 공을 통해 지아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려 한다. 공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탐색하고, 신뢰를 형성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특히 공을 주고받는 순간, 두 사람의 눈빛과 표정, 행동 속에는 경쟁과 탐색, 경계와 기대가 뒤섞여 있다. 이는 아동기 친구 관계 형성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심리적 구조다. 더불어 공놀이는 관계 내 경계 설정을 드러낸다. 처음에는 함께 하는 놀이가 관계의 경계를 허물어주는 듯 보인다. 선이는 지아와 공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지아 역시 선 이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놀이가 계속되며 서로의 성향과 관계의 위계가 드러난다. 특히 공의 소유권을 누가 쥐는가에 따라, 두 사람의 주도권 싸움이 은밀하게 진행된다. 관계를 형성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려는 심리가 공존한다. 선이는 외로움을 해소하고 싶지만, 동시에 자신이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 한다. 공놀이는 이 심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장치다. 누가 먼저 공을 던지고, 누가 더 오래 공을 가지고 있고, 누가 놀이의 흐름을 제어하는지가 관계 내 힘의 균형을 보여준다. 또한, 공놀이는 친구 관계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다시 세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놀이 초반에는 둘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친밀감이 쌓이지만, 관계에 작은 균열이 생기면 공놀이는 오히려 경계를 강화하는 도구가 된다. 이는 영화 속 선이와 지아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처음에는 놀이를 통해 서로 가까워지던 두 사람 사이에 오해와 갈등이 쌓이자, 공놀이는 더 이상 친밀감의 상징이 아니라 심리적 거리의 표현이 된다. 공을 멀리 던지거나, 일부러 받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놀이의 흐름을 깨는 행동을 통해 두 사람의 감정과 심리적 경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공놀이가 단순히 아동기의 일시적인 관계 구조를 넘어,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인 관계에서도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 ‘공’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탐색한다. 호감과 거리, 친밀감과 경계, 주도권과 순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심리적 상호작용은 공놀이와 매우 닮아 있다. 영화 <우리들>은 이 단순한 놀이 속에 관계의 본질을 녹여냈다. 선이와 지아의 공놀이는 친구 관계의 시작과 변화, 위기와 회복 가능성까지 모두 담고 있다. 공을 주고받는 행동 속에 숨겨진 기대와 불안, 경쟁과 연결 욕구는 매우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간 심리의 한 단면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들> 속 공놀이는 관계의 경계를 설정하고, 심리적 주도권을 탐색하는 중요한 상징적 도구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동시에 타인과 연결되려 한다. 공을 던지고, 받고, 때로는 멀리 보내는 그 순간마다 관계의 힘의 균형과 경계가 세워졌다가 허물어진다.

이 영화는 아동기의 친구 관계를 넘어, 인간이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심리적 거리를 조정하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본능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본능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관계 속에 존재한다. <우리들>의 공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관계의 심리적 구조를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깊이 있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2. 점심시간이 소속감 형성에 주는 영향

영화 <우리들(2016)>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어린 시절 교실 속 외로움과 관계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점심시간 장면은 단순히 식사의 순간을 넘어, 관계의 경계, 고립, 소속감 형성이라는 깊은 상징을 품고 있다. 어린 시절 점심시간은 그저 밥을 먹는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은 친구 관계의 지형이 드러나는 중요한 무대이자, 누군가는 소속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철저히 고립을 경험하는 사회적 축소판이다.

주인공 선이는 바로 그런 교실 속에서 혼자 밥을 먹는 아이로 등장한다. 점심시간, 교실의 한쪽 구석, 펼쳐진 도시락, 그리고 주변 아이들의 웃음소리 속에 선이는 외톨이로 남는다. 이 장면은 말 한마디 없이도 교실 내 관계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다. 다른 아이들은 무리를 이루고, 선이는 그 울타리 밖에 서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가 점심시간을 통해 교실 내 위계질서와 관계 구조를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점심시간은 공식적인 수업 시간과 다르다. 수업 시간에는 모든 아이가 동일한 위치에 있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교실은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변한다. 누가 누구와 밥을 먹는지, 누구는 혼자인지,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고 풀리는지가 그 순간 고스란히 드러난다. 선이가 혼자 밥을 먹는 장면은 단순히 외로운 아이의 모습이 아니다. 그것은 집단 내 소속과 배제의 명확한 신호이자, 관계 경계의 현실적인 표현이다. 어린 시절, 특히 또래 집단 속에서 점심시간에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곧 관계의 안정성과 소속감을 의미한다. 반대로, 혼자 밥을 먹는 아이는 공식적으로 관계에서 배제된 존재가 된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이 점심시간 장면이 선이의 내면을 세밀하게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이다. 교실 한 구석에 혼자 앉아 조용히 밥을 먹는 선이의 모습은 단순한 고립을 넘어,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 관계에 대한 불안, 그리고 소속에 대한 갈망을 동시에 드러낸다. 선이의 도시락 위로 쏟아지는 햇빛, 멀리서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선이의 외로움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관계를 단순히 고립과 소속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다. 영화 속 점심시간은 관계의 시작과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선이가 새 친구 지아를 만나며, 점차 교실 속 풍경도 변한다. 처음에는 혼자였던 선이의 자리 옆에 지아가 앉고,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를 알아간다. 이 변화는 단순한 동행을 넘어, 관계의 진전과 소속감 회복을 상징한다. 점심시간은 아이들에게 있어 관계 탐색의 시간이다. 누구와 밥을 먹을 것인지, 옆에 앉는 사람이 누군지, 이 작은 선택이 곧 관계의 크고 작은 변화를 예고한다. 선이와 지아가 함께 밥을 먹기 시작한 순간, 선이의 내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자신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 배제되지 않았다는 소속감이 선이를 조금씩 감싸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화는 그 관계가 단순히 평탄하게 흘러가지 않음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친구 관계는 불안정하고, 작은 오해와 갈등으로도 쉽게 흔들린다. 선이와 지아 사이에도 결국 균열이 생기고, 다시 선이는 점심시간에 혼자가 된다. 그 순간 교실은 또다시 고립과 외로움의 공간으로 돌아간다. 이는 관계의 순환 구조, 즉 관계의 형성과 해체가 반복되는 현실을 현실적으로 비춘다. 더불어 영화는 점심시간을 통해 아이들 사이의 위계질서와 소속 욕구가 어떻게 심리적으로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닌, 심리적 안전과 인정 욕구 충족의 과정이다. 반대로, 혼자 밥을 먹는 아이는 심리적 위축과 불안을 동시에 경험한다. 실제 아동 심리 연구에서도 또래 집단 내 소속감은 자아 존중감 형성과 정체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리들> 속 점심시간 장면은 이를 매우 현실적이고 세밀하게 시각화한다. 선이가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 그녀는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존재를 또래 집단 속에서 확인한다. 반면 혼자 밥을 먹는 순간, 선이는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고, 관계에 대한 불안을 더욱 깊이 느낀다. 또한, 영화가 강조하는 것은 어린 시절 점심시간이라는 아주 일상적인 순간조차도 관계 구조의 축소판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시간이 아닌, 교실 내 권력관계, 소속감, 배제, 고립, 친밀감 형성까지 모든 심리적 흐름이 농축되어 나타나는 시간이다. <우리들>은 이를 통해 어린 시절 또래 관계의 복잡성과, 사회적 소속 욕구가 얼마나 본능적인지를 보여준다. 점심시간의 작은 변화가 아이의 내면과 관계 구조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영화는 섬세하게 풀어낸다.

결국 영화 <우리들> 속 점심시간 장면은 교실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관계의 본질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매우 강렬한 상징이다. 혼자 밥을 먹는 고립의 순간, 함께 밥을 먹는 소속감의 기쁨, 관계의 시작과 끝이 모두 이 짧은 시간 속에 압축된다. 이를 통해 영화는 성장기의 외로움과 연결 욕구, 그리고 관계의 불안정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 점심시간에 혼자 있었던 기억, 친구를 기다렸던 기억, 함께 앉는 자리 하나에 희비가 엇갈렸던 기억이 있다. <우리들>은 그 감정을 매우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관객에게 관계의 본질과 소속의 의미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3. 관계 불안 속 비밀공유 

영화 <우리들(2016)>은 어른들이 쉽게 지나치는 어린 시절 친구 관계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비밀 공유’는 단순한 놀이 이상의 상징을 지닌다. 아이들이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비밀을 공유하는 순간은 마치 깊은 신뢰를 쌓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이면에 숨겨진 관계 불안, 신뢰의 환상, 그리고 배신의 구조까지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어린 시절, 친구 사이에서 비밀을 나눈다는 것은 곧 특별한 관계를 맺는 신호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야기, 가족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숨긴 사실을 공유하는 순간, 아이들은 상대방과 자신 사이에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를 만든다. 선이와 지아의 관계 역시 이 ‘비밀 공유’를 통해 빠르게 가까워진다. 영화 속에서 지아는 선이에게 자신의 가족사, 특히 부모님의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는다. 그 순간, 선이는 자신이 지아의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고 느낀다. 비밀을 공유받았다는 사실은 자신이 신뢰받는 존재, 타인과 구분되는 친밀한 관계 안에 들어섰다는 착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영화는 이 신뢰가 얼마나 불안정한 구조 위에 쌓였는지를 곧 드러낸다. 비밀을 공유하는 순간은 신뢰를 쌓는 동시에, 관계 내 불안을 더 크게 키운다. 아이들은 상대방이 이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며 마음을 열지만, 그 가정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특히 관계가 틀어지거나 갈등이 생길 경우, 그 비밀은 가장 쉽게 상대방을 공격하는 도구로 변질된다. 선이와 지아의 관계도 같은 흐름을 따른다. 처음에는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만, 작은 오해와 질투, 주변 아이들의 시선 속에서 관계가 흔들리자, 그 비밀은 곧 관계 파괴의 무기가 된다. 선이는 결국 지아의 비밀을 다른 아이들에게 말해버리고, 이로 인해 지아는 큰 상처를 받는다. 비밀은 더 이상 신뢰의 증거가 아니라, 배신의 상징으로 변한다. 이 장면은 단순히 아동기의 갈등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모두 비밀을 통해 관계를 확인하고, 신뢰를 쌓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신뢰는 때로 상대방을 통제하거나, 상대의 약점을 쥐는 심리적 장치로 변질되기도 한다. 특히 관계 내 불안이 클수록, 비밀의 무게는 더 무겁게 느껴지고, 그만큼 배신의 충격도 커진다. <우리들>이 탁월한 부분은, 이 모든 과정을 매우 현실적이고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의도적으로 상대를 상처 주려 하기보다, 관계 속 불안과 자기 방어 심리가 겹치며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비밀을 누설한다. 선이 역시 처음부터 지아를 공격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친구가 되고 싶었고,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갈등이 깊어지자 비밀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관계를 역전시키려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관계의 심리적 구조를 엿볼 수 있다. 비밀 공유는 친밀감의 지름길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관계 내 불안 요소를 키우는 양날의 검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관계의 안정성이 약하고, 감정 조절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작은 실수나 오해가 큰 상처로 확대된다. 또한, 영화는 비밀을 공유하는 행위가 개인의 정체성 형성과도 연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아는 자신의 가정환경이라는 민감한 부분을 선이에게 털어놓으며,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드러낸다. 선이 역시 그 비밀을 들으며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고 느낀다. 이처럼 비밀은 단순히 숨겨진 정보를 넘어서, 개인의 정체성과 관계 내 위치를 확인하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그 비밀이 배신으로 이어질 때, 아이들은 관계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혼란을 겪는다. 선이는 지아의 비밀을 말한 뒤 후회와 죄책감에 휩싸이고, 지아 역시 친구에 대한 불신과 자신에 대한 수치심을 동시에 느낀다. 이 복합적인 감정은 어린 시절 관계에서 비밀이 얼마나 강력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우리들> 속 ‘비밀 공유’는 신뢰를 만드는 동시에 관계의 불안정성과 배신 가능성을 내포한 매우 양가적인 행위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싶어 하며, 그 방법으로 비밀을 공유하지만, 그 행위는 관계를 단단히 만드는 동시에 쉽게 무너뜨릴 위험도 함께 키운다.

영화는 이 과정을 매우 섬세하게, 인위적이지 않게 보여준다. 선이와 지아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어린 시절의 미묘한 심리, 관계의 복잡성, 신뢰의 허상, 그리고 배신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게 된다. <우리들>은 단순한 아동 영화가 아니다. 관계의 본질, 인간 심리의 이면, 그리고 우리가 누구나 경험했거나 목격했을 법한 관계의 불안정성과 상처를 사실적으로 비춘다. 특히 비밀을 통해 연결되고, 다시 비밀을 통해 무너지는 친구 관계는 우리 모두의 성장 과정과도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