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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드잡> 2025. 6. 5.
영화 <선생님의 일기> 2025. 6. 4.
영화 <페이스 오브 러브> 애착과 외모, 두번째 기회, 사진 개봉일: 2014. 04. 16.장르: 드라마평점: 7.97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92분감독: 아리 포신주연: 아네트 베닝, 에드 해리스, 로빈 윌리엄스 1. 의 애착과 외모영화 《페이스 오브 러브》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복잡한 구조와 그 안에 숨어 있는 인간의 심리를 아주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흔히 사람들은 사랑을 마음의 일이라고 말하지만, 이 영화는 사랑이 얼마나 ‘시각적인 감정’인지, 그리고 그 시각적 중심에 ‘얼굴’이라는 요소가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끈질기게 탐구한다. 특히 주인공 니키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를 마주하고 그에게 빠져드는 과정은, 얼굴이라는 외형이 어떻게 애도와 감정 회복의 구조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강렬한 예시다.니키가 남편을 잃은 후 겪는.. 2025. 6. 3.
영화 <블라인드> 확장된 감각, 몸의 기억, 느린 호흡 개봉일: 2021. 01. 14.장르: 드라마평점: 9.35등급: 15세 이상 관람러닝타임: 103분감독: 타마르 반덴 도프주연: 요런 셀 데 슬라흐츠, 핼리너 레인, 카테리네 베르베케, 얀 데클레어 1. 결핍이 아닌 확장된 감각시각장애를 다룬 영화는 흔히 한 가지 서사로 귀결된다. 누군가가 눈을 다치거나 실명하게 되고, 이후 그 결핍 속에서 새로운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묘사하는 구조다. 대부분의 경우, 시각을 상실한 인물은 고통과 혼란, 무력감에 빠지고, 타인의 도움으로 점차 회복하거나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 같은 서사 구조는 관객에게는 감동을, 주인공에게는 ‘승리의 서사’를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그 본질은 시각장애를 여전히 결핍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데 있다. 하지만 202.. 2025. 6. 3.
영화 <베스트 오브 미>고향이라는 감옥, 물과 불, 낡은 집 개봉일: 2015. 06. 18.장르: 드라마, 멜로평점: 7.58등급: 15세 ㅇ상 관람가러닝타임: 116분감독: 마이클 호프만주연: 미셸 모나한, 제임스 마스던, 라이아나 리버라토, 루크 브레이시 1. 속 루이지애나의 고향이라는 감옥영화 《베스트 오브 미(The Best of Me)》는 단순한 첫사랑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더 복잡하고 구조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다. 이야기의 중심은 도슨과 아만다라는 두 인물의 사랑에 있지만, 그 배경에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라는 뚜렷한 공간적 정체성이 존재한다. 이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루이지애나는 두 사람의 삶을 규정짓는 ‘환경’이자, 특히 도슨에게는 ‘감옥’처럼 기능한다. 영화가 말하는 사랑과 이별, 상처와 회복의 이야기는 바로 이 루이지애나라.. 2025. 6. 2.
영화 <원 데이> 감정의 시간차, 사진, 타이밍 개봉일: 2012. 12. 13.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평점: 8.35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107분감독: 론 쉐르픽주연: 앤 해서웨이, 짐 스터게스 1. 감정의 시간차《원 데이(One Day, 2011)》는 표면적으로는 로맨스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는 시간과 감정의 교차에 대한 매우 섬세한 심리 드라마다. 매년 7월 15일이라는 단 하루의 장면을 20년간 따라가며, 영화는 두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보다, 그들이 같은 시간을 어떻게 다르게 살아냈는지를 보여준다. 중요한 건 사건이 아니다. 인물들이 그 해의 7월 15일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는가, 그 감정의 진폭이다.시간은 늘 같지만 감정은 다르다. 데스턴과 에마는 해마다 같은 날을 맞이하면서도, 마음은 매.. 202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