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한 라짜로> 사회의 유령화, 신부의 외면, 순종적 인간형
개봉일: 2019. 06. 20.장르: 드라마, 판타지평점: 8.61등급: 12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127분감독: 알리체 로르와커주연: 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 루카 치코바니 1. 속의 사회의 유령화영화 《행복한 라짜로》는 단순한 성장 서사도, 감정 중심의 휴먼 드라마도 아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복합적인 층위를 품고 있으며, 시간의 개념과 계급 구조, 자본주의와 신앙, 그리고 무엇보다도 존재의 경계에 서 있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라짜로라는 인물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타자화되고, 끝내 유령화 되어 가는가에 대한 정교한 묘사다. 라짜로는 영화 내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중심에 있음에도 주변화되고, 주체적 위치에 있음에도 대상화된다. 이는 단순..
2025.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