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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루클린> 엘리스섬, 유학준비생 시점, 라라랜드와 비교 기본 정보개봉일: 2016. 04. 21.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평점: 8.42등급: 12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111분감독: 존 크로울리주연: 시얼샤 로넌, 도널 글리슨, 에모리 코헨 1. 속 엘리스섬의 역사적 의미영화 브루클린은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라, 20세기 중반 이민자들이 겪어야 했던 문화 충돌과 정체성의 갈등, 그리고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서 주인공 엘리스가 처음 미국 땅을 밟는 장면에 등장하는 엘리스섬은 단순한 입국 장소가 아니라, 미국의 역사와 이민자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으로 기능한다. 엘리스섬은 신대륙을 향한 꿈과 희망이 현실과 마주하는 ‘경계 지점’이었으며, 영화에서는 이러한 상징성이 시각적으로, 감정적으로 설득력 있.. 2025. 4. 8.
영화 <유스> 느림의 미학, 은퇴 후 삶, 쉼의 공간 기본 정보개봉일: 2016. 01. 07.장르: 드라평점: 8.47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러닝타임: 124감독: 파올로 소렌티주연: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철 와이즈, 폴 다노, 제인 폰 1. 영화 느림의 미학속도를 삶의 미덕처럼 여기는 시대다. 더 빠르게 일하고, 더 짧게 말하며, 더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곧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런 시대에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2015)는 정반대의 제안을 건넨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한 풍경 속에서, 정적인 인물들과 조용한 음악으로 삶의 의미를 탐색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느림'이라는 속도 개념을 단순한 리듬이 아닌 '사유의 도구'로 제시하며, 현대 사회의 피로한 감정들을 어루만진다. 빠름에 익숙한 우리가 다시 느림을 배워야 .. 2025. 4. 7.
영화 <휴고> 작가 지망생을 위한 서사, 역사 기술, 자동 인형의 감성 기본 정보개봉일: 1212. 02. 29.장르: 가족, 미스터리, 드라마평점: 7.78등급: 전체 관람가러닝타임: 126분감독: 마틴 스콜세지주연: 에이사 버터필드, 클레이 모레츠 1. 작가 지망생을 위한 핵심 서사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는 단순한 동화적 영상미를 넘어, 창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야기의 본질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서사 구조의 기본 요소인 결핍, 목표, 갈등, 변화, 회복을 명확히 보여주며, 작가 지망생이 배워야 할 이야기 구성의 핵심들을 모두 담고 있다. 또한 영화의 핵심 플롯과 서브플롯이 정교하게 엮이면서 인물의 감정선과 주제를 강화하는 방식은, 서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교과서가 된다. 이 글에서는 의 서사 구조를 중심으로 작가 지망생이 얻을 수 있는 창작 인사이트를 심.. 2025. 4. 7.
영화 <에어로너츠> 기후 위기 시대, 인류의 도전, 실험 교육적 가치 기본 정보개봉일: 2020. 06. 10.장르: 드라마평점: 9.05등급: 12세 이상 관람러닝타임: 100감독: 톰 하퍼주연: 펠리시티 존스, 에디 레드메인 1. 2025년 기후 위기 시대 날씨의 중요성2019년 개봉한 영화 ‘에어로너츠(The Aeronauts)’는 단순한 시대극이나 모험 영화로 보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기상을 연구했던 19세기 과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2025년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극단적 기후변화 시대에 더욱 진한 의미를 띤다. 지금처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기상이변이 재난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날씨를 단순한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변수’로 다시 인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영화는 그런 근본적인.. 2025. 4. 6.
영화 <조> AI 챗봇 시대, 공학도가 본 영화, 인공지능 연애 기본 정보개봉일: 2019. 07. 11.장르: 로맨스, SF평점: 8.42등급: 15세 이상 관람러닝타임: 104분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주연: 레아 세두, 이완 맥그리거 1. AI 챗봇 시대2019년에 공개된 영화 ‘조(Zoe)’는 당대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024년 현재에는 다르게 읽힌다.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감정과 사랑의 본질을 AI라는 소재를 통해 탐구하며, 인간관계의 미래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당시에는 다소 과장되거나 몽환적인 상상으로 보였던 이야기지만,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점점 더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AI 챗봇 기술이 일상에 스며든 지금, 이 영화는 ‘기술이 감정을 대신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다시금 시선을 집중.. 2025. 4. 6.
영화 <127시간> 극한 감각, 생존 교훈, 아웃도어 마니아 시점 기본 정보개봉일: 2011. 02. 17.장르: 모험, 드라마, 스릴러평점: 8.17등급: 15세 이상 관람러닝타임: 93분감독: 대니 보일주연: 제임스 프랭코 1. 속 인간 신체의 극한 감각 변화영화는 단지 감정을 흔드는 이야기만을 전하지 않는다. 어떤 영화는 인간의 존재 그 자체에 대해, 더 깊고 구체적인 차원에서 다가온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은 한 인간이 극한의 고립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생존 드라마를 넘어서, '신체 감각의 붕괴와 진화'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 글에서는 주인공 아론 랠스턴이 절벽에 끼인 상태에서 겪은 127시간 동안, 그의 몸에 실제로 어떤 생리학적 변화가 일어났는지.. 2025. 4. 5.